
1. 들어가며
최근 뉴스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된 한국인’ 보도를 접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한때 관광 명소로 유명했던 캄보디아 일부 지역이, 지금은 말 그대로 ‘범죄의 소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단순한 해외취업을 꿈꾸던 20~30대 청년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 퇴직자까지 속아 넘어가 감금·폭행당하는 일이 늘고 있으며, 일부는 실종 상태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현지 정부의 대응은 매우 느리고 미온적이라는 점입니다. 일부 범죄 조직과 현지 경찰 간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들도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해당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고, 이는 단순한 ‘주의’가 아닌 ‘여행금지’, 즉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명시된 상태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절대 가지 않는 것"입니다.
2. 여행경보 4단계란 무엇인가?
외교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4단계로 나뉜 여행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4단계는 '여행금지', 가장 강력한 경고입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하거나 체류하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고, 구체적 위협이 존재할 경우 여권 무효화나 과태료 등의 제재도 따릅니다.
단순한 주의가 아니라, “지금 당장 가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3. 외교부 지정 지역: 어디가 위험한가?

출처-외교부
2025년 10월 16일부로 외교부는 다음 세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습니다:
- 보코산 지역 (캄폿주)
- 바벳시 (베트남 국경)
- 포이펫시 (태국 국경)
이 외에도 시하누크빌 등 일부 지역은 경보 단계가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4. 지금 가면 안 되는 이유 4가지
1) 취업사기와 감금 피해 속출
고소득 일자리를 미끼로 유인한 뒤 감금·폭행하는 사례가 급증 중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기나 온라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됩니다.
2) 납치 및 강제 노동
피해자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연락이 끊긴 채 고립됩니다. 실제로 일부는 고문을 당하거나 생명을 잃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3) 치안 불안과 무장 조직
지정된 지역은 현지 정부도 장악하지 못한 치외법권 지대로, 범죄조직·무장단체가 활동 중이며, 우리 정부도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4) 지뢰·미폭발물 위험
전쟁 이후 방치된 지뢰가 여전히 도심과 외곽에 산재해 있어, 길 하나 잘못 들어갔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외교부

출처-외교부
5. 현지에 있다면 대처법
- 가장 가까운 안전지역으로 이동
- 현지 대사관 또는 영사콜센터에 긴급 연락
- 주변 사람들에게 위치 알리고, 공식 루트 외 활동 자제
- SNS나 외부 노출 자제하고, 외부와 비밀 연락 수단 확보
- 필수 문서(여권, 비자 등)는 항상 몸에 지니고, 복사본도 보관
6. 여행 계획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 캄보디아 해당 지역 여행 계획은 즉시 취소
- 항공사·여행사에 사유 설명 후 환불 또는 일정 변경 요청
- 여행자 보험 약관에서 전쟁·테러·위험지역 특약 확인
- 대체 여행지는 외교부 안전정보와 함께 현지 안전 상황 꼭 체크
7. Q&A - 자주 묻는 질문
Q. 단순 관광 목적으로 잠깐 들러도 되나요?
A. 아닙니다. 4단계는 여행 자체가 금지입니다. 관광·경유·지나가는 것 모두 위험합니다.
Q. 이미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했어요.
A. 외교부 지정 경보로 인한 여행 취소는 항공사·호텔에서 수수료 면제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세요.
Q. 친구가 그 지역에 머물고 있어요.
A. 즉시 외교부 영사콜센터(☎ +82-2-3210-0404)에 연락하여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8. 마치며
여행은 인생의 쉼표지만, 그 쉼표가 평생 지우기 힘든 후회가 되어선 안 됩니다.
캄보디아는 분명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일부 지역이 '여행지'가 아닌 '탈출지'로 변해버렸습니다.
뉴스에 나온 사람만 위험한 게 아닙니다. 나도, 당신도, 가족도…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위험을 모른 채 떠나는 여행보다, 조금 늦더라도 안전한 여행이 더 현명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티켓’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다음 여행을 또 설렐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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